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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angky0701 쪽지보내기
[2019-11-10]
우리 동네에
음식도 아주 고급스럽고 규모도 큰
유명한 한정식 집이 있는데
그 뒤편으로 지나다 보면
검은 머릿수건 앞치마를 두른 앳된 주방보조원들이
엉거주춤 서서 급하게 담배를 피우다 들어가곤 한다

그 모습이 딱해서 한 날 왜 그리 담배를 피우는지 물었더니
그래야 주방 밖으로 나올 수 있고 또 유일한 낙이라고...
뽐 내며 먹는 요리 뒤에는
담배 한 대가 유일한 낙인 그들의 아린 눈빛이 박혀 있는 것이었다

뒤편이 없으면 생의 곡선이 없고
뒤편을 볼 수 없다면 생에 대한 색맹이 아닐지 ...